[국제유가] 휴스턴 선박항로 운영 재개ㆍ원유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WTI 2.33%↓

입력 2015-03-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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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2월 소매판매 감소 탓에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12달러(2.33%) 하락한 배럴당 47.05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60센트가량 오르기도 했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50센트 떨어진 배럴당 5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0.3%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12월과 1월에도 미국 소매판매가 각각 0.9%와 0.8%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이에 유가가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원유 수입 경로인 휴스턴 선박 항로를 통한 원유 수입이 다시 진행된다고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현재 정제 이익이 높은 상황으로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 정유업체 노조 파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 역시 유가에 영향을 줬다.

데이터 서비스업체인 젠스캐이프는 이날 지난주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 재고량이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이 전주 대비 450만 배럴 증가한 4억4890만 배럴로 집계되며 약 80년 만에 최대규모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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