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2월 소매판매가 예상외 부진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약세를 보인 것이 금 수요를 증가시켜 이날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151.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0.3%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12월과 1월에도 미국 소매판매가 각각 0.9%와 0.8%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금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달러ㆍ유로 환율이 패러티(등가)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 가격을 하락으로 이끌어 아시아 금 구매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가 저가 매수세 형성을 어렵게 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