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OECD 채무위기 극복 구조개혁 협력…일자리창출·부패추방 등 방안 마련

입력 2015-03-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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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리스 채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개혁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파리 OCED 본부에서 경제개혁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그리스와 OECD는 △일자리 창출 △행정 절차 간소화 △재정 효율화 증대 △부패 추방 및 투명성 제고 △조세제도 강화 △시장 독·과점 철폐 분야에서 개혁 방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OECD와 개혁 프로그램을 함께 수립함으로써 국제 채권단의 신뢰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이른바 ‘트로이카’에 속하지 않는다. 트로이카에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포함된다.

그러나 OECD는 이미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부과받았던 각종 긴축 정책을 마련하는데 관여해왔다.

그리스는 OECD와 경제개혁협정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개혁 정책들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인도적 위기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더는 그리스의 채무가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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