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문제가 오는 15일 당정청 정책조정회의에서 일정부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책조정회의 의제와 관련, “의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안보 현안 등에 대해 모든 논의를 허심탄회하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새누리당 친박계에서는 미국, 중국과의 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국익 차원에서 이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접근하려 하고 있는 반면, 비박계가 중심이 된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 등 공개 논의를 추진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주한미군이 사드 배치 후보지를 조사한 것으로 공식 확인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공론화됐다.
당 관계자는 “정책조정회의 때 향후 사드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이 나지 않도록 의견을 교환키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와 당의 입장이 달라 명확한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