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13일 제51회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인 윤주화 사장이 참석한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모직)
제일모직은 13일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제일모직의 2대 주주인 KCC의 부사장급인 이 전 인재개발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되면서 이른바 '5% 룰'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이 KCC 부사장 직함을 달고서 자사가 2대 주주(10.19%)로 있는 제일모직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른바 '5% 룰'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 전 인재개발원장이 KCC 임원직을 자진 사퇴하면서 논란은 봉합됐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은 올해 시설투자를 포함해 총 4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는 “배당금 지급을 신중히 검토했으나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익잉여금을 모두 사내 유보로 돌려 투자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투자자금은 내부조달하거나 외부차입해야 하는데 현재 경영상황이나 재무상태를 봤을 때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사내이익잉여로 잡아 대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올해는 최대한 노력해서 내년에 배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