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 신세계그룹, 20분만에 전부가결ㆍIT전문가 사외이사 2명 선임

입력 2015-03-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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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13일 서울시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을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전부 가결했다.

IT전문가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으며, 당초 낮은 배당이 문제가 될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별다른 지적 없이 마무리됐다.

신세계는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마트도 이날 성동구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영걸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39쇼핑(현 CJ오쇼핑) CIO와 사외이사 및 맥캔지컨설팅 코리아 IT 전략보고서 자문교수를 역임했고 카이스트 경영대학 정보미디어 연구센터장과 대우인터내셔널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최재붕 교수는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래창조과학부 웨어러블스마트기기 추진 단장을 맡고 있다. 최 교수는 2011년 설립된 성균관대 산하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를 통해 120여개 중소기업과 함께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개발하는 등 폭넓은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IT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온·오프라인 통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저성장에 따른 소비둔화와 해외직구의 성장, 동 업계의 공격적인 출점 등 불확실한 국내·외 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비전 2023 달성의 초석이 될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내년에 강남점 증축이 완료되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오픈하며 2019년에는 대전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열 예정"이라며 "식품·생활 선진화와 분더샵·SSG 등 전문관의 경쟁력 제고 및 MD와 마케팅을 통합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백화점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신세계는 김주영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및 한국프랜차이즈학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손인옥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재선임했다.

이마트의 경우 박재영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준 법무법인 산경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전형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재선임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이사보수한도액을 전년과 같은 100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밖에 신세계푸드는 노연홍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김문수 전 국세청 차장과 손건익 전 보건복지부 차관, 정진영 전 청와대 대통령실 민정수석 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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