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 30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3회말 마운드를 세르지오 산토스에게 넘겨준 후 교체됐다.
류현진은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 공이 초반에 높은 편이었지만 무난하게 치른 것 같다"면서 "투구수도 무난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첫 시범경기부터 지난 시즌까지 동료로 활약했던 맷 캠프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색달랐다. 미국에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면서 "마운드에서 상대팀 선수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맷 캠프는 지난 시즌까지 LA다저스에서 동료로 함께 지내다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 처음으로 상대팀으로 맞섰다.
류현진은 1회말 세번째 타자로 들어선 맷 캠프와 만나 5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세웠다.
류현진은 직구 위주의 승부에 나서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 93마일의 직구 스피드를 자랑하며 타자들을 압도해 올 시즌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LA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9회말 작 페더슨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