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대우조선해양 서재탁 상무, 부산은행 김승모 부행장, 산업은행 김병호 해양산업금융본부 본부장, 시노코페트로케미컬 김남덕 대표이사, 대우증권 강성범 본부장, 산은자산운용 서상철 대표이사(사진=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조선ㆍ해운사, 시중은행 등과 공동으로 10억달러 규모 ‘KDB오션밸류업 펀드’를 조성해 제1호 투자를 실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은은 주축 투자자로서 KDB오션밸류업 펀드에 7억달러를 투자하며, 해운·조선사와 금융기관은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해당 펀드에 참여한다. 투자 대상은 국내외 해운사의 신조 및 중고 선박 운영 및 해양플랜트다.
이번에 진행되는 ‘KDB오션밸류업 펀드’ 1호 투자는 국내 해운선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로열 더치 쉘 그룹과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한 건으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중인 MR 탱커 5척의 건조자금 중 15억4500만달러의 후순위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산은은 해당 펀드 조성으로, 국내 해운사의 원활한 선대 확충을 통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조선사에 5조원 규모의 수주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은행 김병호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은 “이번 ‘KDB오션밸류업 펀드’ 제1호 투자에 이어 조만간 제2호 프로젝트를 진행해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운업계가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산은이 축적해 온 선박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