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사진제공=무역협회)
삼성생명은 13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삼성생명에 사외이사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부회장 측은 “주주총회 전에 회사 측에 사외이사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삼성생명을 비롯한 모든 사외이사 자리에서 사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회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12년부터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LG상사 사외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0일 무역협회 부회장에 취임한 김 부회장은 임기가 끝난 삼성생명의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에 올라 논란이 됐다.
삼성생명의 주주인 KTB자산운용은 이날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했다. KTB자산운용 측은 “김 사외이사가 삼성생명 외 LG상사의 사외이사,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어 위법 소지가 있다”며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