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금리 인하 수헤株라던 증권·건설·수출…‘눈치만 보네’

입력 2015-03-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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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수혜주(株)로 꼽힌 증권·건설·수출 업종이 기지개도 한 번 펴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강세 기조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강·약보합에 머물렀다.

13일 증권업종은 장중 소폭의 오름세와 내림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0.86%(100원) 하락한 1만1550원, 삼성증권은 전일비 0.67%(300원) 오른 4만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증권(+0.42%), 메리츠종금증권(+0.34%), 미래에셋증권(-1.01%) 등이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2%에서 1.75%로 인하한다는 결정을 발표한 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장중 1969.12p로 전일 대비 2.58%까지 올랐으나 종가는 1933.26p로 0.7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은 1927.27p로 0.31% 하락 마감했다.

건설업종 주가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 0.71% 상승한 뒤 이날 0.45% 하락했다. GS건설은 전일 대비 1.46%(450원) 오른 3만12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0.3%), 대림산업(0.15%), 삼성물산(1.07%) 등이 소폭 상승했다.

전통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주도 1% 내외의 등락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졌지만 증권과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에 유리해지는 등 당초 기대했던 효과들이 시장에서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보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달러강세 기조가 꺾일 경우 이번 금리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지속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번 인하를 기점으로 종료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면서 ‘재료 소멸’로 증시 유동성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라며 “전통적인 금리인하 수혜주 보다는 글로벌 환율전쟁 구도나 내수 민감주 추이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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