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산은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2900억원)와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사업(9085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지원절차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의 첫 수혜 사업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산은은 공익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높지 않아 장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 의료법인의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 지원은 비영리 법인의 특성상 지분투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장기 저리의 대출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금융자문계약을 체결, 재무적 투자자로서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사업에도 지분투자와 후순위 대출 방식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12월부터 오는 2020년 11월까지 총 6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수요조사 결과 총 89건, 약 32조원 규모의 수요가 발굴됐다”면서 “향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투자촉진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부터 시행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산은과 민간이 각각 15조원씩 1대 1 매칭을 통해 신성장산업, 전통 주력사업, 대형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분담함으로써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