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오전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중국 신경보가 보도했다.
최고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은 이틀 전인 13일 폐막했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 개최된 폐막식에서 2015년 정부 업무보고, 2014년 예산 집행 및 2015년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등을 통과시켰다.
특히 올해 양회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로 정하고 국방예산 증가율은 10.1%로 5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신경보는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리커창 총리가 지난 5일 개막식에 발표했지만 업무보고서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엄격한 당관리’가 들어간 곳은 물론 30곳의 문구와 수치가 수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엄격한 당관리’를 포함한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치이념인 이른바 ‘4개 전면’이 정부 정책으로 공식적으로 규정됐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양회 개막에 앞서 ‘4개 전면’을 일제히 보도했는데 이는 개혁 심화와 의법치국(법에 따른 국가통치), 소강(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사회 건설, 엄격한 당관리 등 4개 분야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잔은 이날 폐막식에서 “4개 전면의 전략적 배치는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공산당의 지도이념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깃발을 높이 들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함께 분투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