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다음달 29일 치러지는 광주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정 전 처장은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 일꾼도 필요하다”며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 출마를 공식 했다.
그는 “그동안 당 지도부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32년 공직생활을 마치며 나를 키워준 국가와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에서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처장은 또 “광주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대부분 학창시절을 보낸 실질적 고향”이라며 “당선이 되면 1년의 짧은 임기지만 확 달라지는 광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오직 광주 발전에 전력 경주를 하겠다”며 “국가 예산 확보와 광주 숙원 사업 해결에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처장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해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엔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광주선대위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정 전 처장을 광주 서구을 후보로 내정했으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 후보로 공천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