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2006 LA 오토쇼'에서 차세대 소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컨셉카 'HCD-10(헬리언ㆍ사진)'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HCD-10(헬리언)은 SUV의 다목적성과 미래형 쿠페(Coupe) 스타일을 접목한 차세대 소형 크로스오버형 모델로, 3.0리터 CRDi V6엔진 및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HCD-10의 차명인 '헬리언(Hellion)'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결코 밉지 않은 작은 악동'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미래의 젊고 발랄한 세대들을 겨냥한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엘 피아스카우스키는 "차량의 크기나 배기량이 아닌 다양한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동차 업체의 미래차량 개발 기준이 될 것"이라며 "HCD-10(헬리언)은 활동적이고 도시적인 젊은 세대들에게 어울리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소형 다목적 차량을 컨셉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는 지난 92년부터 독자적으로 설계ㆍ디자인한 컨셉카인 'HCD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한 'HCD-10(헬리언)'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의 10번째 모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LA 오토쇼'에서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인 오토바이텔닷컴(Autobytel.com)이 평가한 부문별 올해 최고의 모델에서 '싼타페'와 '앙트라지'가 각각 SUV와 미니밴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되는 등 오토쇼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일까지 '2006 LA 오토쇼'에 컨셉카 HCD-10(헬리언)을 비롯해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스카니(티뷰론) ▲쏘나타 ▲그랜저(아제라) ▲싼타페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