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들의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오는 19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리는 이번 모임은 안경률 강승규 임해규 전 의원 등을 주축으로 20∼30여명의 원내·외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한 친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함께 내일로’는 한때 친이계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모임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특별한 활동 없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당내 계파갈등 잡음이 한창이던 연초에 대규모 신년 모임을 계획했다가 당시 김무성 대표가 “계파 갈등 소지가 있는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취소된 바 있다.
이번 모임은 특히 최근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담화를 두고 전임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사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미뤄졌던 신년 인사 차원의 모임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완구 담화에 대한 대응책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친이계 의원들은 이 총리가 담화를 통해 밝힌 부정부패 척결대상에 방위산업 비리나 대기업의 불법 비자금 조성 외에도 야당이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국회 국정조사도 진행 중인 자원외교까지 적시한데 대해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