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직선’.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도 의원의 시 제목 그대로라고 했다. “도종환 의원은 원칙을 지키면서도 방법론에 있어선 합리성을 추구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속은 굉장히 옹골차다”는 게 신 의원의 평이다.
신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활동을 함께 하게 된 도 의원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 교사 출신 야당 의원이라는 점에서 다소 ‘공격적 성향’을 보일 것이란 선입견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신 의원은 “재야에서 교육운동을 해왔던 도 의원이 사안마다 사실과 주장을 분리해서 합리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들을 해 ‘의외’였다”고 했다. 그는 “도 의원은 주장을 앞세우기보다는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한 후 판단하고, 합리적인 대안제시도 열심히 한다. 교문위에서의 그러한 모습이 인상적이고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신 의원은 또 “도종환 의원은 교육현장에 오래 있어서인지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 교육을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태도와 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며 “인품도, 실력도 훌륭해서 만나면 기분좋은 야당 의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도 의원은 교육자 출신이자 등단 30주년이 넘은 문인으로서 교문위에서 활발히 활약 중이다.
지난해 세월호참사 국면에선 추모시로 슬픔을 달래는 동시에 학교 밖 교육활동 안전성 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애썼다. 김윤배 총장의 청주대 부실운영 실태를 질타하면서는 사립학교의 설치·경영 및 임원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학법 개정안을 내기도 했다. 최근엔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으며, ‘문학진흥법’ 제정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