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경기가 매매가격, 분양물량, 거래량 증가 및 미분양가구 감소로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6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의 3월 둘째 주 증감률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물량은 1월 1만741 세대로 전년동월 2654 세대 대비 305%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1월 7만9000세대로 전년동월 5만8000세대 대비 35% 증가했으며 미분양 가구수는 3.7만 가구로 전월대비 8%,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해외부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가 3월 중순 누계 11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가 호전되는 배경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주택공급 확대,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전세공급이 월세공급으로 전환)으로 전세수요가 실수요 중심의 매매수요로 교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준 금리의 추가 인하도 주택경기 개선에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14년 두 차례의 기준 금리 인하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향상됐다"며 "건설업종 주가지수는 최근 한달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택경기의 완만한 개선은 건설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의 지지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