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3일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기기 스타트업 BBB와 모바일 체외진단 글로벌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혈당 측정 모바일 기기 및 의료 데이터 관련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공동 진행하게 된다.
특히 진단시약과 혈액백 등을 아시아·북미·중동 등에 수출하며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갖고 있는 녹십자엠에스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중국 등에 기반을 둔 BBB는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사진 왼쪽)와 최재규 BBB 대표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의 녹십자 본사에서 모바일 체외진단 글로벌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녹십자엠에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최근 바이오센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하는 등 BT(생명공학기술) 분야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IT(정보기술)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IT와 BT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규 BBB 대표는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혈액 진단기를 녹십자엠에스와 공동 개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IT시장 조사 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매년 61% 성장해 약 2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