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 배임' 코스닥사 전 대표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5-03-16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사회 결정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수십억원대의 약속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이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인 J사 전 대표이사 백모(39)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을 인수하겠다며 지난해 1월부터 5월 사이 지인들에게 10차례에 걸쳐 57억원 상당의 회사명의 약속어음을 발행해 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J사 이사회는 백씨가 제안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수' 등 신사업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린 상태였고, 다른 회사 관계자들도 백씨가 약속어음을 발행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결국 회사측은 같은해 5월 30일 갑작스레 4억5천만원 규모의 채권 강제추심을 당했고, 다른 채권자들도 잇따라 자금회수에 나섰다. 이후 회사측은 법원으로부터 5억5000만원 상당의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추가로 받아야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8월 29일자로 J사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고,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투자금을 유치할 목적으로 어음을 발행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최강야구' 촬영본 삭제·퇴출 수순일까?…'대낮 음주운전' 장원삼 접촉사고 후폭풍
  • ‘실적 질주’ 토스증권 vs ‘적자늪’ 카카오페이증권…원인은 10배 차이 ‘해외주식’
  • 배우 알랭 들롱 별세…1960년대 프랑스 영화 전성기 이끌어
  • ‘8만전자’ 회복, ‘20만닉스’ 코앞…반도체주 열흘만에 회복
  • '뭉찬3' 임영웅, 축구장서 선보인 댄스 챌린지…안정환도 반한 칼군무 '눈길'
  • 여전한 애정전선…홍상수 영화로 상 받은 김민희 '상 받고 애교'
  • 증시 ‘상폐’ 위기감 커졌다…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1년 새 64% ‘껑충’
  • 오늘의 상승종목

  • 08.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900,000
    • +0.12%
    • 이더리움
    • 3,700,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470,900
    • -1.13%
    • 리플
    • 795
    • +0.51%
    • 솔라나
    • 202,600
    • +3.26%
    • 에이다
    • 471
    • +0.86%
    • 이오스
    • 678
    • -3%
    • 트론
    • 188
    • -0.53%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1.44%
    • 체인링크
    • 14,320
    • +1.63%
    • 샌드박스
    • 360
    • +3.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