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카드없이 현금 인출 가능한 ATM 등장...스마트폰 앱과 교신, 15초면 현금이 ‘뚝딱’

입력 2015-03-16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BMO해리스은행이 만든 카드 없이 현금 인출 가능한 ATM. 사진=WSJ

미국에서 카드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한 현금 자동 인출기(ATM)가 등장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은행 (BMO) 산하 BMO해리스은행은 16일(현지시간) 현금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현금 인출이 가능한 미국 최대 규모의 ATM 네트워크를 도입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네트워크는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해 돈을 인출하는 구조다. 해당 은행은 이 기술을 사용하면 ATM 작업 시간이 단축되는 데다 카드 도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몬트리올 은행은 이번 ATM 네트워크 도입으로 미국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선 선구적인 입지를 굳히게 됐다는 평가다. 금융 거래 관리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기관은 비용 절감과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BMO 해리스은행에 따르면 현금 카드가 필요없는 ATM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ATM에 도착하기 전에 인출 준비가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뱅킹용 앱에 로그인해 인출 금액을 입력, 카드가 필요 없는 ATM에 가서 모바일 캐시 버튼을 누른 후 QR코드 리더기를 읽히면 ATM에서 원하는 금액을 인출하는 구조다.

이 은행은 기존의 현금카드 방식으로는 45초 정도 걸리던 것이 이 ATM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15초면 끝난다고 말한다. 여기다 카드를 ATM에 넣을 필요가 없어 안전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은행의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에는 은행 측이 원격 조작으로 응용 프로그램을 삭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ATM 간의 상호 작용은 암호화된다. 현금 인출이 완료되면 거래의 메타 데이터는 소멸하고 재사용할 수 없다. 스마트폰 사용에 비밀번호나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을 사용한 경우에는 안전성이 한층 높아진다.

BMO는 본사가 있는 캐나다가 아닌 미국에서 먼저 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카드의 보안이 캐나다에 비해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우선 750대의 ATM에 이 네트워크를 도입하고 6월까지 기기를 900대로 늘릴 예정이다.

BMO 해리스은행은 미국에서 200만 곳 이상의 개인 및 법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점은 600개, ATM은 1300대가 넘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95,000
    • +2.47%
    • 이더리움
    • 4,656,000
    • +6.4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8.76%
    • 리플
    • 1,839
    • +16.1%
    • 솔라나
    • 360,000
    • +6.89%
    • 에이다
    • 1,184
    • +4.87%
    • 이오스
    • 938
    • +5.2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0
    • +12.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4.22%
    • 체인링크
    • 20,870
    • +2.4%
    • 샌드박스
    • 486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