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3% 상승한 3449.3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전국인민대표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 경제성장률 목표 7% 달성도 쉽지 않다며 경기둔화가 심화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우리(중국)은 외형적으로 성장률 목표를 낮췄지만, 중국 경제는 큰 하강 압력에 직면해 있어 (경제성장률 7%) 이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0조 달러를 넘었기 때문에 7% 성장은 매년 중진국이 하나 새롭게 탄생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실물 경제학자들이 리 총리의 발언을 바탕으로 중국이 올 2분기를 시작으로 연내 금리를 1~2회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16일 보도했다. 추가 인상 폭은 0.5% 포인트로 전망됐다. 이어 RRR도 여러 차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션완홍위안그룹의 분석가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리 총리의 긍정적인 발언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테크놀로지 관련 주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 역시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선전킹덤Sci-Tech이 9.79% 폭등했고 서비스업체인 상하이 신난양은 10.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