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개인·ETF·연기금에 주목해야-대신증권

입력 2015-03-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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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개인, 연기금 비중이 늘어나고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물량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7일 대신증권은 주체별 코스피 영향력이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이 연초 이후 1조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쪽으로 선회한 가운데 연기금도 2조3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 투자와 투신은 각각 2조6000억원, 1조1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단기 성향을 갖는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 중장기 성향을 갖는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

특히 거래 참여도 측면에서는 작년 하반기 이후 외국인과 투신권은 시장 참여도가 줄어든 반면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의 약진이 뚜렷했다.

가장 적극적인 주체는 개인으로 작년 2분기 42.2%였던 KOSPI 거래 비중이 올해 1분기 현재49.6%를 기록해 7.4%p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도 0.6%p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장기 투자 성향을 갖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꾸준히 KOSPI를 사들이고 있다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은 변화를 고려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개인투자자가 증시로 돌아온 데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어 증권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주의 코스피 대비 상대적 성과는 거래대금 6개월 평균과 비슷한 모습을 나타냈던 만큼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아질 수 있다는 것.

또한 향후 참여 증대가 예상되는 금융투자의 매매 패턴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매매 영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ETF 순자산은 2010년 6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9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36.9% 성장했다.

하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 비중이 1.7%에 불과해 ETF 성장이 더 진행되고 금융투자 영향력도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연기금이 매매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현금 유입이란 안전판을 보유한 배당주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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