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원/달러 상승세가 글로벌 강달러 압력 약화에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부근인 1132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전일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재차 개선돼 원/달러 상승이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지표가 부진한 내용으로 발표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근 달러화 강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라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나 여전히 증가폭이 미미하고 3월 뉴욕제조업지수와 NAHB 주택시장지수는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
하 연구원은 “금일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있으나 기존 정책 유지 가능성이 높아 환율 영향에는 제한적이지만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상존해 원/달러 하단은 지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