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자 루비니, 브라질 경제 조건부 낙관론 주장

입력 2015-03-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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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비관론자로 평가되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57) 뉴욕대 교수가 브라질 정부에 경제구조 개혁을 거듭 요청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의 1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루비니 교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가 재정균형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심스럽게 브라질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루비니 교수는 “호세프 대통령이 이성을 잃거나 정치적인 몰락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재정균형 정책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경제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헤알화 폭락이 계속돼 끝내 투자등급 지위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루비니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CS) 주관으로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경제 구조개혁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 정치ㆍ경제적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긴축과 증세, 연금 및 노동 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호세프 정부의 정책이 브라질 경제 장기 전망을 개선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브라질은 많은 자원ㆍ에너지와 경제적 다양성, 강력한 금융 시스템을 가진 대국이며 3% 전후의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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