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 나선 태극전사들 대부분을 소집했다. 다만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비롯해 이명주(알 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는 부르지 않았다.
공격자원으로는 지동원과 함께 이정협(상주) 카드를 뽑아들었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박주호(이상 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한교원·이재성(이상 전북), 김은선(수원)을 꼽았다.
수비자원으로는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서울), 김기희(전북), 김주영(상하이 상강), 윤석영(QPR)이 이름에 올렸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가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3명의 명단 중 눈에 띄는 것은 차두리다. 태극마크 반납을 선언한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승선해 31일 뉴질랜드전에서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자에 대비해 김신욱(울산)을 비롯해 이범영(부산), 김민우·조영철·정동호(울산), 이주용(전북)을 예비선수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