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애플이 인터넷으로 시청이 가능한 TV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하고 주요 방송사와 논의에 들어갔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의 인터넷 TV에 제공되는 채널은 ABC, CBS, Fox 등을 중심으로 약 25개 방송국이며 이들 방송사의 프로그램은 셋톱박스 ‘애플 TV’ 등의 장비를 이용해 시청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로도 볼 수 있다.
애플은 NBC네트워크, 케이블 TV인 USA와 브라보를 산하에 둔 NBC유니버설과는 논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와의 불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했다. 애플은 특히 월트디즈니, CBS, 21세기폭스 등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관련 기업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제공하는 인터넷TV의 서비스 요금은 월 정액 30~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오는 6월 해당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WSJ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