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최대의 복병 알레르기성 비염 주의해야

입력 2015-03-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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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다시 생동하는 봄이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 중 대표적인 사례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다. 봄이 괴로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지난 15일에 발표한 질병통계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9년 529만 명에서 2013년 608만 9천 명으로 늘었다. 비율로는 15.1%가 증가한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고 코가 막히며 재채기가 계속된다. 머리도 무거워지니 감기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데, 알레르기성 비염을 감기로 혼동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천식•축농증•만성 비후성 비염•중이염 등 중증 질환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부평 다인이비인후과 임현준 원장은 “열이나 몸살이 없이 콧물과 기침이 2주 넘게 계속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과거 ‘감기•콧물이 오래 간다’,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 ‘코나 기관지가 약하다’ 등으로 표현되던 질환들은 오늘날 대부분 알레르기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려면, 질환 원인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꽃가루나 나무를 피해 다니고, 외출 시 마스크만 착용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

평소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제철 음식을 챙겨먹고 인스턴트식품 섭취는 줄이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된다. 제철 음식 중에는 버섯류, 호박•시금치•양배추•깻잎•상추•우엉•무•당근•감자 등 채소, 다양한 제철 과일류가 비염 예방•증상 호전에 특히 많은 도움이 된다.

인천•부평 다인이비인후과 임현준 원장은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이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기가 더 쉽다. 또한 장내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햇빛을 충분히 쬐고 물과 유산균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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