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뉴시스)
LG 트윈스 양상문(54) 감독이 스트라이크 대신 벌금을 부과하기로 개정된 타석 이탈 금지 규정에 찬성했다.
양상문 감독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크보다 벌금이 낫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진행이 지금보다 빨라져야 하는 것은 맞다”며 “아직도 불필요한 동작이 많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진영(35ㆍLG 트윈스)은 7일 한화와 LG의 시범경기에서 타석 이탈 금지 위반으로 첫 아웃을 기록하며 “소련야구 같다. 이 규정은 승부에 많은 영향을 준다. 9회 말 2아웃에서 이렇게 삼진으로 경기가 그냥 끝나면 어떻게 하나”고 말했다.
기존 규정이 논란이 되자 한국 프로야구 연맹(KBO)은 16일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경기 촉진위원회를 열고 타석 이탈 금지 조항을 변경했다. 타자가 타석을 이탈할 경우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던 규정을 2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바뀐 규정은 17일부터 2015 KBO 리그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