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7일 이 업체의 베트남 사업에 관련된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에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흥우산업 관련사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경영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우산업은 포스코건설의 협력사로, 베트남 건설 사업을 함께 벌인 바 있다.
검찰은 흥우산업 관계사들이 포스코건설 측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건설사업과 관련해 하청업체에 지급해야 할 금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