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가 전개되면서 기준금리 1% 시대에 수혜가 기대되는 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CA자산운용의 ‘NH-CA Allset펀드’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ELS인덱스펀드’가 기준 금리 1%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시현하는 최적의 수혜 펀드로 손 꼽힌다.
NH-CA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NH-CA Allset 국채 10년 인덱스 펀드’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고 무려 50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장기채권인 국채 10년에 투자하는 펀드로 금리하락기와 맞물려 약 6개월만에 500억 가까이 팔려 나갔다. 통상 채권은 금리 인하기에 최적의 수익을 추구한다.
수익률도 6개월 만에 7.59%라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 환산으로 계산할 경우 무려 14.31%에 이른다. (기준일: 2014. 3.12)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ELS인덱스펀드도 순항세다. 이 펀드는 업계 최초로 ELS를 지수화 한 인덱스펀드로, 개별 ELS의 투자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 출시 이후 현재(2015.3.16 기준) 이 펀드는 507억원의 자금을 빨아 들였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 나가는 추세지만, 초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니즈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설정 이후 수익률이 3.42%에 달해 성과가 검증됐기 때문에 향후 자금 유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 밖에 지난 3일 출시된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로우프라이스채권펀드’는 출시 9영업일만에 100억원의 설정액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기준일:2015.3.13)
이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주력 상품인 로우프라이스 주식형 펀드의 안정적 버전으로 저가주 투자전략을 계승하면서 주식 투자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해 보수적인 투자성향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대표는 “로우프라이스채권펀드에 일 평균 1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는 등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며 저금리 시대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