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광진구 자양동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록그룹 ‘부활’의 화이트데이콘서트에서 '희야'로 무대에 오른 주인공 중 한 명이 서지희 시인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부활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화이트데이콘서트에서 진행한 '희'야 이벤트는 부활의 명곡 '희야'의 발매일인 1986년에 태어난 년도가 가깝고, 이름의 끝자가 '희'자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다.
희야 이벤트와 관련해 부활 멤버 김태원은 "‘희야’는 86년 부활의 첫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 중 하나"라며 "이름이 ‘희’자로 끝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이라는 이벤트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콘서트 도중 말했다.
조건에 부합하는 일곱 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던 서지희 시인은 콘서트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베이시스트’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부활의 멤버 서재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제했다.
한편, 서지희 시인은 ‘계란에서 핀 꽃’ ‘우리’ ‘천태산은행나무’ 등 독특한 운율을 지닌 시를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