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기업 살리는 수사 해야"…'외과수술식' 수사 강조

입력 2015-03-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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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칼을 빼들고 나선 가운데 김진태 검찰총장이 '기업을 살리는 수사를 하라'고 일선에 당부했다.

김 총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내사를 정밀하게 해 수사에 착수하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환부만 정확히 도려내고 신속하게 종결하라"며 '외과수술식 수사'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범죄 행위와 행위자는 구별하고, 압수수색이나 당사자 소환에서는 물론 수사 전반에 걸쳐 공정성이나 형평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사 대상자인 사람과 기업을 살리는 수사를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부패 척결은 검찰 본연의 사명이고 존립 근거라는 점을 명심하라, 수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나 절차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이 업체의 베트남 사업에 관련된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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