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채권단은 18일 오후 경남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수용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채권단에 따르면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이날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채권은행에 회의 개최를 통보했다. 18일 오후에 열릴 채권단협의회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안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남기업의 구체적인 회생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경남기업에 대한 후속조치 등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며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는 회의에 참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92억8937만원, 당기순손실이 2658억원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이다. 자본잠식으로 인해 상장폐지 대상이 된 경남기업이 상장 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2300억원 이상을 이달 말까지 조달해 자본잠식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경남기업은 자금조달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출자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공 순위 24위인 경남기업은 지난해 2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자본잠식돼 3월 말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다. 경남기업에 대한 은행별 총 채권비율은 신한은행 15.9%, 수출입은행 13.6%, 우리은행 12.9%, 서울보증보험 9.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