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개월만에 2020선을 상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58포인트(2.14%) 오른 2029.91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로, 장 중 한 때 2030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126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최근 단기 조정 이후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일평균거래대금도 증가세다. 올해 월별 일평균거래대금은 1월 4조4000억원, 2월 4조5000억원, 3월 5조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일평균거래대금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배경으로 최근 대외변수 호전 및 국내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꼽힌다.
강병모 거래소 주식시장부 시황분석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의 본격화로 인해 지난 2월 이후 외국인이 2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며 "이밖에 글로벌 유동성 증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부각, 중국의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경착륙 우려 환화 등이 지수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