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ㆍ둘레길’ 트레킹 열풍에…무거운 가죽 등산화 수입 ‘뚝’

입력 2015-03-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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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둘레길, 올레길 등 트레킹 등산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무거운 가죽재질 등산화 수입이 전년보다 16.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등산화 수입동향’에 따르면 작년 가죽 재질 등산화 수입액은 전년 4900만달러보다 16.1% 감소한 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죽 재질 등산화 수입액은 연평균 7.6%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레길과 둘레길 등 가벼운 산책 및 트레킹을 즐기는 경향이 늘면서 무거운 재질의 등산화 보다는 가벼운 섬유재질의 트레킹화, 하이킹화 등의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등산화 수입은 줄었지만 수입단가는 켤레 당 전년(33달러88센트) 대비 2.4% 오른 34달러69센트로 조사됐다. 등산화 수입단가는 2010년 이후 5년간 연평균 1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등산화 최대 수입국은 베트남으로 전체 수입액의 42.9%를 차지했다. 2013년에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31.1%로 베트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수입형태의 경우 일반 형태가 86.3%, 우리나라에서 원재료를 반가공해 해외에서 완성품을 생산한 뒤 수입하는 임가공형태가 13%를 차지했다. 해외임가공형태는 2013년 33.4%에서 20.4%포인트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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