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 정체에도 ‘담금주’는 해마다 쑥쑥

입력 2015-03-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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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참이슬 담금주, 4년간 83% 증가

(사진제공=하이트진로)
가정에서 직접 술을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담금 전용술인 ‘참이슬 담금주’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4년간 ‘참이슬 담금주’ 제품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연평균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82.9%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맥주‧소주‧위스키 등 국내 주류 시장이 정체 상태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2011년 63만4000상자(1상자=360㎖×30병) 수준이었던 담금주의 판매는 해마다 증가해, 2012년 71만8000상자, 2013년에는 89만3000상자로 전년 대비 각각 13.3%, 24.4%씩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16만 상자를 판매해 2013년 대비 약 30% 가량 증가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담금 전용술인 ‘참이슬 담금주’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1.8ℓ, 3.6ℓ, 5ℓ 등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용량이 클수록 판매 성장률이 높았다는 것. 대용량의 술로 직접 제조해 마시는 애주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담금주와 더불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술값 지출액이 1만1267원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품목별 매출액 순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참이슬’ 제품이 1위에 오르는 등 가정용 주류 시장의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점점 술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직접 담가먹는 담금주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경기 불황과 음주문화 변화 등으로 인해 가정용 술시장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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