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4년 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는 높은 상승률를 보였지만 가격상승부담으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는 진단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33.5로 2014년 3분기 대비 0.4% 상승했다. 2분기 9.9%, 3분기 10.5% 올랐지만 4분기에는 소폭상승에 그쳤다.
다만 2014년 연간 가격상승률이 20%에 이르는 등 오피스 투자수요는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금리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외국자본의 매수사례도 2014년 7건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됨에 따라 오피스 투자수요는 더욱 활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4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7.2로 2013년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전환율 등 매매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실질임대료 상승률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종합동향지수의 상승이 이어진다고 봤다.
손정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오피스 임대시장은 공실증가로 약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 이후 오피스 신규공급은 감소했으나 기존에 공급된 오피스가 적체됐고 금융권의 인원감축으로 임차수요가 늘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