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 배터리’로 유명한 세방전지에 대해 지난 6월 이후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2대주주 일본 유아사(YUASA)가 지난달 말 이후 매도 강도를 강화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 유아사의 100% 자회사인 지에스유아사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세방전지 지분이 종전 25.34%에서 24.11%(337만5920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지난 23일(거래일 기준)부터 28일까지 1.23%(17만2530주)를 장내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세방전지 주식 처분에 나서고 있는 유아사가 지난달 말에는 매도강도를 부쩍 강화했음을 의미한다.
유아사의 세방전지 주식의 월별 매도 규모를 보면 지난 6월(변동일 기준) 4만410주, 7월 3만640주, 8월 2만500주 정도였다.
이에 따라 세방전지와 지난 1975년 합작 및 기술제휴를 맺고 수년간 26%(364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2대주주 유아사가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 세방전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아사의 세방전지 지분 매각은 양사간 결별을 준비하기 위한 자연스런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