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넷마블 게임즈의 ‘레이븐’흥행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유통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지난 3월 12일 출시된 ‘레이븐 with NAVER’는 3월 18일 현재 한국 아이튠즈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며 “레이븐은 에스티플레이가 개발, 넷마블게임즈가 퍼블리싱을 각각 맡았으며 네이버가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하는 구조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 메인페이지에 레이븐의 광고를 게재했으며, ‘무기’, ‘세계관’, ‘풀 3D’ 등 게임의 특성을 조명한 세 가지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레이븐은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왔으며, 출시 7일째 양대 앱스토어 매출액 1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메신저 플랫폼과의 제휴 없이 출시된 게임이 출시 직후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이며 네이버가 게임 마케팅 협력업체로 참여하는 것 역시 새로운 시도다”며 “레이븐의 성공사례를 통해 향후 게임 마케팅채널이 다변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마케팅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