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유가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9일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따라 달러 약세로 유가가 반등했지만 미국 원유 생산 증가세 및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과잉공급이 해소되지 않아 유가 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13일 기준 미국 원유 주간 재고량은 전주 대비 962만배럴 증가한 4억5850만배럴을 기록했다”며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일 941.9만배럴로 30년래 최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정제소가동률은 전주 대비 0.3%p 상승한 88.1%로 조사됐다. 원유 생산량, 재고량, 정제소 가동률 등이 모두 증가한 것.
그는 “미국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세, 봄철 정제소 유지보수에 따른 수요모멘텀 약화에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과잉공급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