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 총격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 등 최소 21명 사망

입력 2015-03-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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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중심부에 있는 바르도박물관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단체가 총기를 난사해 외국인 관광객 17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바르도박물관은 국회 의사당 부근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명소다. 튀니지 국영라디오가 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무장 단체가 습격할 당시 관내에는 약 200명의 관광객이 있었다. 사망자 중 2명은 박물관 경비원과 청소부였고, 나머지는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또한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국적자도 있다.

튀니지 내무부는 무장 단체 중 2명은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공범들은 군경에 의해 추격을 받고 있다.

범인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무부 대변인은 범인들이 튀니지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번 공격은 우리의 경제와 중요한 분야(관광업)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행위”라며 “우리는 역사상 중대 국면에 처해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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