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제조업 혁신 3.0’ 속도 낸다…2017년까지 24조원 민관투자

입력 2015-03-19 08:52 수정 2015-03-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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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협력업체 1만개의 공장을 스마트화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과 손잡고 1조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7년까지 민간 22조원, 정부 2조원 등 총 24조원의 혁신형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이른바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 에 속도를 내 2024년까지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고 미국, 중국, 독일과 함께 제조업 수출 4강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실행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2020년까지 민관이 1조원의 재원을 조성해 공장 1만개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명 이상 중소·중견기업의 공장 중 3분의 1가량을 정보통신(IT)기반의 생산관리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미래형’ 스마트공장으로 키운다.

특히 올해는 전자업종(삼성·LG) 120개, 자동차(현대차) 100개, 기계(두산·효성) 50개, 패션(제일모직) 25개 등 8개 업종에서 3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스마트공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국내 제조 공장의 스마트화는 초기 단계지만 표준, 인증을 도입해 대외적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융합신제품 상용화를 위해선 2017년까지 사물인터넷(IoT) 등 8대 스마트 제조 기술의 연구개발(R&D)에 민관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입하고 올해는 200억원 규모의 제조-IoT 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는 2017년까지 어군탐지용 무인기 등의 단계적 사업화를 통해 1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업재편 절차와 세제를 특례 지원하는 가칭 사업재편지원특별법 마련을 추진해 신산업 진출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도 돕기로 했다. 융합 신제품의 조속한 출시를 위해선 인증 처리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무인기 등 혁신제품에 대한 사전 검증을 할 수 있는 시범특구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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