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OECD는 중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회원국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2015년 4%, 2016년은 4.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에는 각각 3.9%, 4.1%를 예상했다. OECD 회원국은 전 세계 국내 총생산 (GDP)의 약 70%를 담당한다.
OECD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는 1.4%,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씩 상향 조정된 수치다. 최근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QE) 정책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역시 QE 정책을 펼쳐 올해 1.0%, 내년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의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 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3.1%, 내년 3.0%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고 신흥 경제국인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7.7%로 기존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다만 뉴노멀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은 올해 7.0%로 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OECD는 “내년 인도 경제가 8.0% 성장하는 반면 중국은 6.7%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2015~16년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