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현표 에스원 사장의 자신감… "단순 매출확장 지양, 기존 사업 강화"

입력 2015-03-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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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안엑스포 2015'서 올해 사업방향 밝혀… IoT 융합기술ㆍ中企와 협업 강조

▲육현표 에스원 사장(사진 가운데)이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엑스포 2015'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사진=에스원)

육현표<사진> 에스원 사장이 신사업보다 기존의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단순한 매출확장정책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물인터넷(IoT) 융합 기술과 센서 개발, 그리고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올해 보안시장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육 사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보안엑스포(SECONEXPO) 2015'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안사업에 있어선 새로운 사업 확대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도 중요하다"며 "안전ㆍ안심 콘텐츠를 강화해 단순히 매출에 신경쓰는 것보다 고도의 서비스를 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부문을 우선적으로 신경쓸 계획"이라며 "가격 싸움에만 치중하다보면 서비스가 부실해지기 때문에 매출확장 정책에만 기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놓고 매출확장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육 사장의 발언에선 그만큼 업계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묻어져 나온다. 자신감은 곧 기술력이다. 육 사장은 취임 직후 자체 연구소에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라'는 주문을 직접 했을 정도로 연구개발(R&D) 분야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oT 융합 보안서비스도 이의 일환이다.

육 사장은 "IoT도 중요한 만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IoT 융합의 핵심은 센서로, 현재 연구의 주력을 센서를 이용한 디바이스 개발에 초점을 맞추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센서 개발은 역사와 경험이 충분한 에스원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육 사장은 △알람보안 시장 개척 △보안 디바이스 강화 △빌딩 보안ㆍ출동서비스의 시너지 등 3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보안 디바이스 강화 측면에선 이번 엑스포에 출품한 'UWB(Ultra Wide Band)' 센서를 내세웠다. 육 사장은 "UWB는 거리조절 가능 센서를 통해 유효거리를 가늠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로 IoT 기술이 핵심"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미국시장 등으로 수출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콜라보레이션(협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육 사장은 "대ㆍ중소기업 협력이 중요한만큼, 연구개발ㆍ서비스는 대기업인 에스원이 담당하고 제조는 중소기업이 하는 형태로 생각하고 있다"며 "에스원은 대규모 연구소를 운영 중인데, 관련 중소기업을 찾아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육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출신으로,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을 역임하다 같은 해 12월 에스원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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