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대표부에서 서비스 협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억원 공사참사관이 18일 WTO 국내규제작업반(WPDR) 의장으로 선출됐다.
WPDR은 각국의 복잡한 국내규제가 숨어있는 무역장벽수단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국내규제에 대한 다자간 통상 규범을 개발하는 협상기구다.
한국인이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최초이며, 이 공사참사관은 앞으로 1년간 160개 WTO 전체 회원국들을 조율하여 국내규제관련 규범 협상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작업반은 WTO 서비스 무역 이사회 산하 4개 위원회 중 하나로서 서비스 분야 국내규제 이슈가 서비스 협상 논의의 핵심 아젠다로 부상함에 따라 주요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 발리 작업계획 수립 등 WTO 협상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이번 의장 수임은 다자 통상 규범 형성에 있어서 우리 입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자 역할을 통해 글로벌 무역체제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