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10년 만에 주식분할 실시…주가 상승 기대 커져

입력 2015-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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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주가 추이. 18일 종가 95.84달러. 출처 블룸버그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업체 스타벅스가 10년 만에 주식분할을 실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18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주식을 2대1로 액면분할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포브스가 보도했다.

이달 30일까지 스타벅스 주주명부에 기재된 투자자들은 오는 4월 8일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 1주당 추가로 한 주를 더 받게 되며 회사는 그 다음날인 9일부터 주식을 액면분할한다.

스타벅스가 주식분할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5년 10월 이후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또 회사가 1992년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로는 이번이 6번째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할은 지난 7년여 간 주주가치가 끝없이 오른 것을 직접 반영하는 것”이라며 “우리 주식의 유동성을 강화하고 주가를 더욱 매력적인 수준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세계 일류의 고객서비스를 지속해 그 보답으로 실적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분할을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콧 모우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주식분할로 2015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 전망치를 다소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주식분할을 반영해 회계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을 종전의 64~65센트에서 32~33센트로 수정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5% 상승한 95.84달러로 마감했다. 애플과 비자도 지난해 주식분할을 실시했다. 주식분할은 액면가를 낮추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투자할 수 있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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