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을 정점으로 시작된 건설업체의 '폐업'러시가 해를 거듭할 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업 폐업신고 건수는 11월 28일 현재까지 총 4584건으로 2005년 대비 23%이상 증가했다.
올해 폐업 신고한 건설업체 중 업종별로는 일반건설업은 총 534건이며, 전문건설업은 총 4050건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폐업 현황은 건설경기가 위축된 2004년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후 이후에도 계속 해마다 폐업 현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3년 폐업 신고 건설업체는 총 305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사실상 중단되자 폐업신고 업체가 늘어나 2004년엔 2753개 업체, 2005년 3567개 업체 등으로 업체수 증가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태다.
건산연 이흥일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전문건설업의 월별 폐업신고 건수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건설업의 폐업신고 건수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