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수사에 포항 지역 '술렁'

입력 2015-03-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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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포스코건설에 대한 수사가 포스코와 계열사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포스코 본사가 있는 경북 포항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20이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포스코가 사정의 도마위에 오르는 것은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리는 것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포항지역 경제에서 포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 대부분이 포스코와 관련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포항상공회의소 역시 상공위원 48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포스코 계열사나 외주 파트너사다.

조만간 실시되는 상공회의소장 선거에 나선 후보 2명도 포스코와 비포스코 인사로 구분이 된다.

포스코건설 수사가 포스코와 계열사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자 MB정권때 사업을 확장한 일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MB정권의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기업주들이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포항이 명목상 본사이지만 실제 서울에서 모든 업무가 이뤄지는 구조로 인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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