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광체육국과 시민건강국을 신설하고 합의제 행정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의 민선6기 2차 조직개편안을 19일 발표했다.
‘관광체육국’은 ‘문화체육관광본부’에서 관광과 체육분야를 분리해 전담국으로 신설한다.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서울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서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콘텐츠를 확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체육분야도 관광과 함께 여가의 한 축으로 생활체육 분야와 함께 묶어 시민의 여가생활 문화를 활성화한다.
관광과 체육분야를 분리한 ‘문화본부’는 문화, 역사, 디자인 정책 추진에 집중하되,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현안인 풍납토성 유적 보존, 한양도성 세계유산 우선 등재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역사분야도 보강한다.
‘시민건강국’은 ‘복지건강본부’에서 건강과 보건 분야를 분리해 단독국으로 신설한다. 식품안전에 대한 시민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심 먹거리를 확산하고 환경호르몬 등 새로운 건강위협 요인에도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보건 분야를 분리한 ‘복지본부’는 저출산․고령화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간다.
아울러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의 자체감사기구 혁신방안에 따라 자체감사의 독립성․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감사조직도 개편, 감사위원회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를 시 최초 합의제행정기관으로 만든다.
개편 후 조직체계는 ‘1실 8본부 5국’에서 ‘1실 8본부 7국 2합의제행정기관’이 된다.
이번에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등 관련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 및 규칙 개정 절차 이행 등을 거쳐 오는 7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담당 국장이 확실하게 소관 국을 책임지도록 해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