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 (사진=블룸버그)
월마트발 임금 인상 여파가 미국 유통업체에 불면서 할인전문매장 TJ맥스에 이어 미국의 2대 유통업체인 타깃도 최저임금 상향 조정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깃은 내달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9달러로 인상한다. 현재 미국에서 34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타깃은 1800개 점포에서 시간당 7.25달러의 최저임금을 주고 있다.
지난달 월마트는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정규직 및 비정규직 매장 근로자의 임금을 시간당 9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또 정규직은 12.85달러에서 13달러로, 시간제 비정규직은 9.48달러에서 10달러로 임금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고급 브랜드 할인전문매장인 TJ맥스, 마샬ㆍ홈굿스의 모기업인 TJX도 오는 6월부터 정규직과 임시근로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9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경쟁사들이 인력을 빼앗기지 않고자 줄이어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은 5.5%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대비 2% 상승했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올해 실업률이 5.0~5.2%로 예상한다고 밝혀 미국 고용시장의 환경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